닿지 않을 세계

내가 닿아야만 하는 세계가

그곳에 있었다

아직 내 것이 아닌,

내가 갖고 싶은 세계

 

웃을 수 없는데

웃게 되는,

어이 없는데

어이 있는.

 



지적인 열망과 냉소, 재치, 통찰력이 작품집 전체를 꿰뚫는다. 숨 돌릴 틈 없이 바쁜 생활 속에 관성적으로 무뎌진 느낌이 드는 독자에게 전혜진의 작품집은 알싸하고 통쾌한 자극제가 될 것이다.

 

우리는 알아야만 한다. 우리는 알게 될 것이다.”이 얼마나 가슴에 와 닿는 말인가.

어딘가에 진리가 있으리라는 희망. ‘는 진리에 닿을 수 없을지라도,

우리는 언젠가 진리에 닿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.

- 작가의 말

 

그 세계의 유일한 희망으로 전혜진은 다른 무엇이 아니라, 인류의 지적 능력에 대한 신뢰를 제시한다.

그것은 단순한 심정적 연대나 공감을 넘어서는 지극히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것이다. 인간이 사고하고

세계를 해석할 수 있다는 사실. 그것 때문에 인류는 협동할 수 있고, 연대할 수 있으며,

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.

- 이서영, 권말해설

 

지은이 _ 전혜진

대원씨아이 이슈노벨 공모전에서 월하의 동사무소로 데뷔한 이래,

라이트노벨은 물론 레이디 디텍티브등의 만화 스토리를 써왔다

데뷔 이전부터 지금까지 누군가 궁금하다, 나는 알고 싶다, 나는 알아야겠다말하는 이야기를 줄기차게 지속적으로 써왔다. 1년의 약 3할은 무신론자로, 7할은 불가지론자로 지내지만, 완전무결도 영원도 없는 인간에 대해 늘 호기심을 갖고 있다.



목차

 

작전동 김여사의 우울 007        - 영 좋지 못한 곳에 암이…….” 

나는 매문가가 되고 싶었다 047   - 세상은 재능보다 인맥이 우선인 곳이라 나를 알아주는 이가 없었다.

세콤, 지구를 지켜라 187            - 깊은 밤 당직 공무원은 잠들고. 외계인을 물리치는 세콤 김과장

처형 119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  -  내 공주님. 더는 꿈꾸지 마세요. 

>만화 [처형] 감상하기 클릭<

다시 한 번 크리스마스 159    -  인류의 진화를 앞당기려는 선량한 외계의 침략자. 그들은 좋은가 나쁜가.

진흙피리새 205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 -  위 작품과 같은 세계. 이건 개는 인간의 친구라는 말과는 다른 건가요?”

홍등의 골목 251           - 위 작품과 같은 세계. 거대한 젤리 외계인 추가.

I Love You 315            - 위 작품과 같은 세계세상에, 술집들 다 망하게 하자는 거예요?”

레퍼런스 353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위 작품과 같은 세계. 고도로 발달한 문명의 외계인들이 지구로 내려오자, 풀리지 않은 수학적 미해결 명제란 없다. 진리에 대한 희망. 언젠가는 그  빛이, 이 손에 닿을 수 있을 줄 알았다.

 

해설: 우리는 알게 될 것이다 398

엮은이의 말 407

작가의 말 411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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